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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걸음만 나아가면 된다" : DWG KIA, 세계 챔피언 NIP를 상대로 연승, 플레이오프 진출 직전

가장 꼴찌로 예상됐던 DWG KIA가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배너 이미지: Ubisoft/Kirill B.

DWG KIA가 지금의 위치에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팬들도, 캐스터들도, 분석가들도, 확실히 한국 선수들 스스로도 물론 그렇습니다. 39명의 캐스터 중, APAC South 캐스터 Michael “Guzz” Gurrie만이 유일하게 DWG KIA를 그룹 C 2위로 예측했습니다. 그리고 "RIN" 장병욱 선수는 SiegeGG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에서 팀의 주된 목표가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제, DWG KIA는 G2 Esports와 세계 챔피언 Ninjas in Pyjamas를 꺾고 그룹 C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문턱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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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G KIA의 NIP 경기 2차전 스텟.

"yass" 유상훈 선수는 "우리 그룹의 다른 팀들이 정말 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한걸음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 무대를 밟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DWG KIA는 어제 새벽, 세계 챔피언을 상대로 보여준 영웅같은 활약 덕분에 G2, NIP를 제치고 그룹 C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팀은 첫날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NIP와의 1차전이 2차전 직후로 연기되면서 어제 잇달아 NIP전을 치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오전 DarkZero Esports에 4-7 패배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차지한 것은 DWG KIA였습니다. 8-7과 8-6 스코어는 같은 맵에서 세계 챔피언을 두 차례나 격파한 APAC North 팀이 더 우월한 스코어라인이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DWG KIA는 2차전에서 NIP를 더 큰 점수 차로 이겼을 뿐만 아니라, 2-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역전까지 성공했습니다.

yass는 "우리가 NIP와 첫 경기를 치르기 전에는... 우리가 맵 (승리)을  따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첫 경기에서 이긴 뒤에도 우리가 잘했다고는 생각했지만 우리가 이긴 것은 약간의 운이 따라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두 번째 경기 역시 클럽하우스에서 열렸고, 그 시나리오는 DWG KIA가 그 위대한 업적을 다시 이뤄낼 가능성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들었습니다. yass 선수가 말하길, 현시점에서 클럽하우스는 세계 챔피언들이 과거에 보여준 그들의 팀합과 카운터 전략에 능숙한 아주 오래된 맵입니다. 또한 DWG KIA의 첫 승리도 한 라운드 차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DWG KIA는 NIP를 상대로 거둔 2연승을 자축하고 있습니다. (사진: Ubisoft/Kirill B.)

DWG KIA는 클럽하우스에서 2라운드 차이로 두 번째 승리를 거둔 뒤에야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yass 선수는 특히 두 경기를 모두 치른 뒤 "네, 약간의 운도 따랐지만 (그 승리는) 우리의 실력이기도했다."고 말했습니다.

yass 선수에 따르면, DWG KIA는 NiP 팀이 첫 패배로부터 학습하고 훨씬 더 강하게 돌아올 가능성을 감안할 때, 이어지는 경기에서도 그들이 같은 맵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경기 초반, NIP는 자신들의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은 것 같았고, DWG KIA의 '운'은 마치 바닥이 난 것만 같았습니다. 브라질팀은 5-1로 크게 앞서나갔고, 이후 6-2가 되면서 DWG KIA가 동점을 맞추기에는 너무 힘들 것으로 보였습니다. yass는 "우리는 라운드 4점을 만회해야 했지만 (방어에서) 계획했던 것이 금방 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점을 맞추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화에 가까운 과거의 세계 챔피언과 같은 게임 서버에 있다는 것에 대한 압도적인 경외감과 싸우는 것이었습니다.

"NIP 선수들이 훌륭한 선수들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들의 커리어나 경기력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는 그들을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대했습니다."라며 두 번째 경기에서 K/D 17-10을 기록한 yass는 말했습니다. DWG KIA 선수들은 이긴 후에도 "우와, 우리가 방금 NIP를 이겼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긴장은 DWG KIA가 오늘 늦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일지도 모릅니다. RIN은 G2 Esports와의 첫날 승리를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너무 떨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경기에서 RIN은 19킬 6데스를 기록했습니다.

"아마 긴장했던 RIN이라서 가능했던 성적"이라며 yass는 뇌절 플레이가 많은 APAC 팀들의 몰락이라고 놀리며 웃었습니다. "RIN 그때 뇌절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그가 지나치게 자신감이 넘쳤다면, 그는 그렇게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현재, 선수들은 어쩌면 더할 나위 없이 긴장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DWG KIA는 G2 Esports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한 번 더 따내길 바라고 있으며, 이는 한국이 이전에는 상상 조차할 수 없었던 플레이오프 진출을 보장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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