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Press enter)

새 게임단의 압박감과 7차례의 인원 변경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더욱 강해진 DWG KIA

현 DWG KIA 로스터는 국제 대회 시드를 얻기까지 단 두 스테이지만을 거쳤고, 이제는 멕시코에서 국제적인 경험을 최대한 많이 쌓고 싶어 합니다.

올해 1월 초, 주류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의 유명 게임단 DWG KIA가 GC Busan Spear 로스터와 계약하는 도박수를 두었습니다. 당시, 이 팀은 코리안 오픈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것 외에는 별다른 계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은 그만한 이름이 가져오는 압박감에 쉽게 휘말릴 수 있었습니다. 

결국, 지금의 DWG KIA 로스터보다 훨씬 경험이 많은 mantisFPS 로스터는 Cloud9과 계약했을 때 새로운 팀의 가치에 부응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1년 동안 내리막길을 걸어왔습니다.

APAC North 시드를 얻은 로스터가 DWG KIA 소속으로 치르는 첫 출정식부터 코리안 오픈에서 Cloud9을 만났을 때, 그 부담감은 말이 필요 없었겠죠. 그리고 그랜드 파이널에서 1-3으로 패배했을 때는 끝없이 부풀었을 것입니다.

"네, 프로 생활 초창기라 부담감이 조금 있었다"고 "RIN" 장병욱 선수는 말했습니다. "하지만, (부담이) 많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초점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압박감보다 경험을 쌓는 것에 더 중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21 시즌 개막을 불과 2주 앞두고 선수 2명과 코치 2명을 경질하고 그 자리를 아무런 경험 없는 선수 4명과 새로운 선수 출신 코치로 교체해야 한다는 이 같은 압박감은 더할 나위 없이 게임단의 미래를 위협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그 압박감은 팀이 APAC North 스테이지 1을 7위로 마쳤을 때 더욱 커졌을 것입니다.

떠들썩하게 시즌을 시작한 RIN은 "우리 로스터는 스테이지 1이 개막되기 1~2주 전에 확정돼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충분한 전략을 준비하지 못했고 제대로 된 팀워크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선수들은 시즈에서 가장 값진 것 중 하나인 경험을 쌓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테이지 1을 7위로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스테이지 2로 향하던 로스터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습니다.

RIN은 "스테이지 1이 끝난 뒤 스테이지 2를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특히 내셔널 리그에서는 DWG KIA가 TALON을 상대로 3-2라는 접전 끝에 코리안 오픈 2021 서머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같은 준비는 결국 결실을 맺었습니다.

RIN은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한국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다만 Cloud9이 컨디션을 어떻게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이지 2 초반에는, RIN과 팀원들조차도 플레이오프 끝에 멕시코행 비행기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지 못했을 겁니다.

그는 "우린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고는 생각했지만 사실 메이저는 꿈도 꾸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이제, DWG KIA의 스태프와 선수들은 멕시코 시티에서 열리는 국제 무대에서 가능한 한 모든 경험치를 흡수하기 위해 준비해야 합니다. APAC 팀들이 지리적 문제와 일관적이지 않은 국제 무대, 2년간의 공백기로 인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험은 더욱 중요할 것입니다.

RIN은 APAC 팀들과 다른 지역 팀들 간의 차이점에 대한 견해를 묻자 "APAC 선수들의 역학은 특출난 선수들이 있는 다른 지역의 선수들과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APAC 팀들은 브라질 팀들 만큼 공격적이지 않고 유럽이나 북미 팀들처럼 구조화돼 있지 않습니다."

Six Invitational 2021에 참가한 APAC 팀들의 변동 사항 중 하나로 DWG KIA와 Knights는 각각 Cloud9과 Wildcard Gaming의 자리를 대체했습니다. 하지만, Wildcard의 인비테이셔널 출전 불가 사태처럼 Knights도 멕시코 메이저를 놓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DWG KIA가 멕시코 메이저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RIN과 그의 팀원들은  "주적"인 Cloud9의 침체된 모습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APAC North와 코리안 오픈에서 Cloud9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갈 수 있어 기쁘다"고 RIN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한국 팀입니다. 우리 최고의 팀 중 한 팀이 정말 힘든 시즌을 보냈다는 것이 조금 슬프네요. 우리는 C9이 빨리 컨디션을 회복해 함께 11월 메이저를 목표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RIN은 DWG KIA의 이번 대회 목표가 다소 겸손하고 2021년 내내 변함이 없는 초점으로 되돌아간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곳에 가고 싶은 주된 이유는 국제 팀들과 최대한 많이 맞붙어 경험을 쌓고 다른 팀들로부터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DWG KIA는 거물급 실력자들을 꺾고자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겸손함은 두려움이나 나약함의 징후가 아닙니다. 결국,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최고를 이겨야합니다.

RIN은 "우리 그룹에서, Ninjas in Pyjamas (NiP)와 정말 붙어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Spacestation Gaming에게 도전해보고 싶네요."

SMM2021 Groups 960X540

이에 대비하고 있는, DWG KIA의 목표는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주로 같은 그룹의 다른 팀들 NIP, DarkZero Esports, 그리고 G2 Esports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죠. 그리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DK 선수들은 모든 잠재적인 좌절을 딛고 고향으로 돌아가 APAC 정상을 향한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 배우고 또 계획을 세울 것입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DWG KIA는 멕시코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점. 그리고 RIN은 북미 지역 캐스터 Michael “KiXSTAr” Stockley와 함께 친선 경기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RIN은 약간 미소가 담긴 목소리로 "Kix의 머리가 더 길 수도 있지만, 내 머리가 더 낫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8월 17일 오전 9시, G2 Esports와 Six Mexico Major의 개막전 경기를 치르게 될 DWG KIA의 활약을 한국 Twitch 공식 채널에서 확인해보세요.

SiegeGG is supported by its audience. When you purchase through links on our site, we may earn an affiliate commission. Learn more about how readers support Siege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