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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brid: "지는 것을 생각하고 임할 거라면, 경기에 나서질 말아야죠"

오는 5월 11일부터 23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식스 인비테이셔널 2021을 앞두고, SiegeGG는 Cyclops Athlete Gaming의 분석가 Hybrid를 만나봤습니다.

Hybrid: "지는 것을 생각하고 임할 거라면, 경기에 나서질 말아야죠"

APAC 지역은, 공식적인 시즈 생태계에 편입된 이래로, 항상 얻은 기회를 최대한 살려야만 했습니다.

선착순 제도로 2019년 DreamHack 발렌시아에 출전했던 Father's Back을 포함하면 8개 팀이지만, 지금까지 세계 대회의 출전 자격을 얻었던 APAC 팀은 7개 팀에 불과했습니다.

일본의 Cyclops Athlete Gaming (CAG)도 그중 하나이죠.

식스 메이저 롤리 2019에서의 CAG. (사진: ESL)

CAG는 APAC 오프라인 예선에서 우승 후보 Aerowolf를 물리치고 2019년 식스 메이저 롤리에서 처음으로 세계 대회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러나 B조에 속한 G2 Esports와 Rogue를 상대로 총 9라운드 밖에 따내지 못하면서 그 안에서 미숙함이 드러났죠.

CAG는 일본 내에서는 극도로 강했지만 APAC 무대만 가면 항상 원하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프로 리그 시즌 10 파이널과 식스 인비테이셔널 2020 출전 기회를 놓치는 등 롤리 메이저 이후로는 세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CAG는 올해 초 인비테이셔널 APAC 예선 그랜드 파이널에서 Xavier Esports (현 Elevate)를 꺾고 마침내 나쁜 흐름을 끊어내는 데 성공했죠. 이렇듯 세계 대회에 데뷔한지 2년 만에 일본 팀은 새로운 얼굴로,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대회로 돌아옵니다.

롤리 메이저 출전 이후의 이 일본 팀의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선수 교체 역시도 단 한 번밖에 없었는데, 2019년 말 Shohma "Shokei" Shiotsuka 선수를 방출하고, Taiyo "Ayagator" Hirayama 선수를 영입한 것이 전부입니다. 한편 이들의 코치 Hibiki "XQQ" Motoyama는 2021년 초 Fumiya "Fuji3" Fujisaki 코치와 Riccardo "Hybrid" Massimino Font 분석가 듀오로 교체되었습니다.

CAG의 실력이 드라마틱하게 향상된 것은 아니지만 팀의 성공은 분명히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Fuji3과 Hybrid가 합류한 이후 팀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12연승을 달성했고 (SI 예선도 포함하면 15경기 중 패하거나 무승부는 한 번도 없음), APAC North 2위, APAC 지역 전체 4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일본 내 리그에서도 6승 0패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죠.

그러나 APAC에서는 제대로 된 성적을 거두고 있어도, CAG가 세계적 수준의 도전자로 인정받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팀도 그 점을 자각하고 있지만, 두 번째 해외 도전에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감을 유지하면서도 그렇다고 너무 과신하지는 않아야겠죠. 이 때문에 Fuji3과 Hybrid 콤비도 CAG 선수들이 잘해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CAG가 올해의 성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인비테이셔널을 위해 어떠한 개선들이 필요한지, SiegeGG는 Hybrid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CAG는 초반 APAC North에서 6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2위, 이번에는 APAC 전체 4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1년 내내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성장을 위해 팀은 어떤 일들을 해왔나요?

저희는 APAC에서도 최상위 경쟁자가 되는 것을 방해하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기를 원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각자의 문제를 이해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야 했죠.

과거에 저희는 주로 압박하는 힘에 의존했고, 상대방의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무시하는 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Fuji3 코치 덕분에 저희는 저희들의 것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멘탈과 태도 측면에서는 Fuji3 코치가 팀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 기반을 만들어 주고 있죠.

또한, 상대의 약점을 연구하고 그것을 이용함으로써 경기 중에는 항상 저희들이 주도권을 쥐게 했습니다.

분명히, 인비테이셔널은 APAC이나 APAC North보다 훨씬 더 큰 대회입니다. 경기에 대한 것 또는 멘탈적인 측면에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저희도 언더독 중 한 팀으로 이번 인비테이셔널에 향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저희는 저희의 플레이 스타일을 완벽히 완성시켜 최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는 것'을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거라면, 애시당초 경기에 나서질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감을 유지하면서도 겸손한 자세로 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일본 리그에서는 6승을 거두고 있고, 단 한 개의 맵만을 패배했을 정도로 (무패 기록은 지속), CAG는 일본 서킷 내에서도 대활약하고 있습니다. 국내 리그에서는 경기의 접근법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나요? 또 그러한 변화를 주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까지의 Japan League 2021 순위표. (사진: Rainbow6JP)

RJL에서 나서는 대부분의 팀들이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저희에게 도전하기에는 아직 너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합니다. 저희도 저희가 국내의 절대 강자라고는 생각하고 있지만, 방심해서는 안 되겠죠. 왜냐하면 RJL에는 당장이라도 APAC North의 강등권에 있는 팀들에게 도전할 수 있다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팀들이 몇 있으니까요.

앞서 말했듯이 일본의 많은 선수들은 아직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플레이 스타일은 APAC 전체와 비교해도 많이 느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가 APAC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은 시간문제일 겁니다.

지난 Fnatic 전의 패배로 인해 모든 대회를 통틀어 15연승이라는 어처구니없는 기록은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작은 실수(어쩌면 '하이딩 스트렛')를 제외하면, CAG는 놀라울 정도로 안정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일관된 로스터 덕분일까요?

각 경기를 어떻게 치르고 싶은지 먼저 구상한 뒤, 이를 원하고자 하는 특정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게 되면, 대전 상대에 따라 원래의 계획을 수정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상대방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Fnatic은 저희와의 경기에서 정말 준비가 잘 되어 있었고, 그들은 저희에게 모든 분야에서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강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당신이 말했듯이, 일관된 로스터가 아마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일 겁니다. 저희의 마지막 멤버는 Ayagator 선수였고, 1년도 더 전의 일이었기 때문에 로스터의 모든 멤버들이 각각의 팀원들에게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당시 Ayagator 선수는 없었지만, 이번 대회는 식스 메이저 롤리에 이어 CAG에게는 두 번째 세계 대회가 될 겁니다.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시나요? 

식스 인비테이셔널은 저희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경험을 쌓겠다는 목표로 임하려 합니다. 저희들은 다른 팀들에게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손에 땀을 쥐여줄 자신도 있습니다.

이번 인비테이셔널의 목표는 무엇이며,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얼마나 확신하시나요?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네요. 정말 힘들다는 건 알지만 평소대로만 싸운다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비테이셔널의 변경된 대회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그룹 내에서의 CAG의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SI2021 Participating teams 960x540

시청자분들에게도 팀에게도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스토리들이 새롭게 탄생할 수도 있고, 또 다른 지역의 여러 팀들과도 맞붙어 볼 수 있으니까요.

저희는 가능한 한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상위 4위 안에 진입하면 대단하겠지만, 방금도 말했다시피, 최소한 5위에서 8위 안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팬분들이나 앞으로 싸워야 할 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팬 여러분, 특히 일본과 이탈리아 여러분들께는 APAC North와 APAC 플레이오프에서의 많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일본과 APAC 지역을 대표하여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희의 적들에게도 한마디 해야겠죠. 저희는 APAC 지역 밖에서도 인정받기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를 너무 과소평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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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5월 11일 오후 10시 30분, 프랑스 파리에서 DarkZero와 첫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될 Cyclops Athlete Gaming의 활약을 생방송으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