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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yTaylor: "지금의 C9은 MantisFPS 시절의 식스 인비테이셔널 2019 때보다 더 강해졌습니다"

오는 5월 11일부터 23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식스 인비테이셔널 2021을 앞두고, SiegeGG는 Cloud9의 주장 EnvyTaylor 선수를 만나봤습니다.

Cloud9은 APAC의 희망이다? 이는 이번 식스 인비테이셔널의 경우가 해당될지도 모릅니다.

APAC의 희망은 연초부터 상당히 무뎌졌습니다. APAC South와 North에서 열렸던 11월 메이저의 우승팀 Wildcard Gaming과 Giants Gaming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강력한 경쟁자임을 입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크게 세 가지 이슈에 불시착하고 말았습니다.

우선 Wildcard Gaming은 호주를 떠날 경우 귀국이 불가능해 사실상 이벤트에서 제외됐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이벤트가 3개월 연기되기 전에 개최국이 프랑스 파리로 옮겨졌습니다.

결국 연기된 것이 APAC South로의 강제 이전과 함께 Giants Gaming 선수들의 마음가짐에도 큰 영향을 미쳤고, 스테이지 1 막판에 팀은 6위로 떨어지면서, 내부적으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그만큼, 자신들의 폼을 유지하면서 이번 대회로 향하는 APAC의 두 팀은 Cloud9과 Cyclops Athlete Gaming이 유일합니다. 그리고 이 두 팀 중에서, 오직 Cloud9만이 주목할 만한 국제 무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몇몇 사람들에게는 Cloud9이 APAC의 유일하면서도 현실적인 희망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Cloud9는 코리안 오픈 2021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DWG KIA와 Talon Esports에게 패배한 뒤 플레이오프에서는 SGAeSPORTS에게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거의 1년 반 만에 국내 리그 우승에 처음으로 실패하는 등 최근에는 완벽한 컨디션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또한, 이달 초 APAC 2021 스테이지 1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Elevate에게 다소 빠른 속도로 패배하기도 했죠.

그러나, 지난 1년간의 성적은, 이러한 패배에도 불구하고, 그들 스스로를 대변했습니다. 8월 메이저 우승, 모든 맵을 연장전으로 끌고 갔던 11월 메이저 준우승, APAC North 2020 결승전 우승 등이 모두 C9의 눈부신 성과라고 할 수 있죠. 더군다나 Cloud9의 이번 APAC North 디비전 2021 스테이지 1은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DreamHack Valencia 2019에서의 Cloud9.

하지만, Cloud9의 마지막 국제 무대는 꽤 오래전이었습니다. 2019년 6월 Dreamhack을 위해 스페인 발렌시아로 출국한 것이 마지막이었죠. 그들의 유일한 인비테이셔널 출전 또한 2019년이었는데, 선수들은 당시 게임단도 없었던 아마추어 신분으로, 몇몇 선수는 맥도날드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는 그들이 최종 우승팀이 될 G2 Esports를 상대로 첫 번째 맵을 연장전으로 끌고 갔을 때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C9은 이번 인비테이셔널 무대에서의 첫 번째 승리를 목표로, 그들의 네 번째 국제 무대를 위해 준비합니다.

소속팀의 준비 상황을 자세히 알고 싶었던 SiegeGG은 Cloud9의 주장 "EnvyTaylor" 김성수 선수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당신의 팀은 이번 2021 시즌, C9은 APAC North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APAC에서는 전체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꾸준한 성적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핵심은 무엇이었나요?

로스터 변경 없이 기존 멤버로 기복을 없애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코리안 오픈 2021 스프링에서 DWG KIA에게 패배하는 놀라운 일이 있었는데, 그 패배가 1월 3일 이후 모든 대회에서의 첫 번째 패배였습니다. 거기서 어떤 일들이 있었나요? APAC 스테이지 챔피언과 인비테이셔널을 위해 스트랫을 숨긴 것이었을까요?

하이딩 스트랫은 일절 없었으며, Static 선수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OCN 코치가 대신 출전하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기존에 저희가 플레이하던 틀을 조금 벗어날 수밖에 없었고, 피지컬적으로도 조금은 밀려 아쉽게 패배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 시즈는 코리안 오픈과 함께 DWG KIA, T1 게임단의 합류로 상업적 매력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이와 같은 대회와 게임단이 한국 씬의 장수와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한국이 시즈에서 얼마나 더 멀리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보시나요?

한국 시즈에 게임단이 새로이 생김으로써 그 게임단을 응원하는 팬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점점 게임단이 증가함으로써 더욱더 리그도 활성화되고 성장해나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몇몇 사람들은 이번 인비에서 C9이 APAC의 '유일한 희망' 또는 '최고의 희망'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팀에게 부담을 주나요, 아니면 오히려 동기부여가 되나요?

부담보다는 동기부여가 더 되는 것 같아요. 지금의 C9은 MantisFPS 시절의 식스 인비테이셔널 2019 때보다 더 강해졌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네요.

이번 대회는 식스 메이저 파리와 식스 인비테이셔널 2019에 이어 당신과 Static (SweetBlack) 선수에게는 세 번째 국제 대회입니다. C9은 BDS Esport, Oxygen Esports 그리고 FaZe Clan과 같이 다른 리그의 선두 주자팀들과의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나요?

DreamHack Valencia 2019에서의 Static (전 SweetBlack) 선수.

이전의 큰 세계 무대 대회들과 이번 식스 인비테이셔널의 공백 기간이 상당히 길었기 때문에, 저희는 경험적인 측면보다는 상대를 분석하여 약점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경기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이번 인비테이셔널의 목표는 무엇이며,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얼마나 확신하시나요?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번 식스 인비테이셔널에서의 쟁쟁한 팀들 중에서 우승이라는 큰 목표까지는 매우 힘들 것 같고, 최대 세미 파이널이나 쿼터 파이널 정도까지는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비테이셔널의 변경된 대회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그룹 내에서의 C9의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기존 방식은 한, 두 팀과의 경기에서 패배하면 탈락의 좌절을 맛봤어야 했는데, 이번 인비테이셔널의 그룹 스테이지는 그룹 내에서 중, 상위권에 잔류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생존할 수 있다는게 가장 좋은 변화인 것 같습니다.

팬분들이나 앞으로 싸워야 할 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이번 식스 인비테이셔널까지 오랜 공백기를 가졌고 준비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C9R6 선수들 모두가 이번 인비테이셔널을 목표로 연습한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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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5월 11일 오후 6시, 프랑스 파리에서 Team oNe과 첫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될 Cloud9의 활약을 생방송으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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